신당보다 세 규합
6일 돛을 올린 열린우리당 탈당호의 항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예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독자적으로 원내교섭단체(20명)를 구성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들이 어떤 좌표와 로드맵을 갖고 움직이느냐에 따라 정국의 물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물론 탈당 결행과정과 면면으로 볼 때 시간에 쫓겨 `급조’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미 외곽을 중심으로 향후 행로와 관련한 정교한 `액션플랜’이 마련돼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이 행동에 옮길 첫 수순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다. 일단 `원내 3당’으로서의 입지와 세력을 구축함으로써, 추가 세규합과 범여권 대통합 추진에 대비해 운신의 폭을 넓혀놓겠다는 포석이다.
주목할 점은 이미 탈당한 천정배 의원 그룹과의 연대다. 이들은 드러내놓지는 않지만 교섭단체 구성단계에서부터 천 의원 등과 공동보조를 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다음 수순은 추가적인 세력규합이다. 이들은 드러내놓지는 않지만 교섭단체 구성 이후 우리당 잔류파의 추가 탈당을 유도해 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