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네이버 이메일 서비스 베끼기 논란
다음과 네이버가 최근 잇따라 개편한 웹메일 서비스를 둘러싼 베끼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이 지난해 9월 웹메일 서비스 중 주소입력기능(flexinput)을 선보이자 네이버가 이를 무단으로 복제했다는 의혹이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문제의 서비스는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여러 명에게 이메일을 보낼때 주소입력창이 자동으로 늘어나도록 하는 메일작성시 주소확장기능.
한 블로거는 다음이 해당 메일 서비스를 개편한 지 4개월이 지난 뒤에 네이버측이 같은 소스코드로 사실상 똑같은 메일 서비스를 내놓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UI(이용자환경)를 제외하고 두 회사의 공개된 소스코드가 완전히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네이버의 베끼기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네티즌들은 올블로그 등 메타사이트 등을 통해 웹2.0 흐름에 맞게 각 포털사들이 자체 개발한 서비스의 API(응용프로그램환경)를 공개하고 있지만 참조 수준을 넘어 소스코드를 그대로 베껴 서비스를 내놓는 것은 업계의 건전한 발전방향에도 맞지 않는 비도덕적인 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포털사들이 자체 개발한 서비스의 공개소스를 가져다 쓰는 일은 일종의 관행이라며 작은 부분까지 법적 권리를 주장하면 서비스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웹 2.0의 개방정신은 이용자가 오픈소스를 통해 임의적으로 기능을 조정해 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면서 이번 논란을 계기로 각 업체들이 상업성을 위해 소스코드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것은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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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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