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베어스, 인디애나 콜츠에 17-29로 완패
콜츠 쿼터백 매닝 MVP
시카고 베어스가 21년만에 도전한 수퍼보울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베어스는 4일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플로리다 마이애미 돌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41회 수퍼보울 챔피언십에서 인디애나 콜츠에 17-29로 완패당해 시카고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베어스는 경기 시작 13초만에 데빈 헤스터가 92야드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는 순조로운 스타트로 팬들에게 승리를 기대케 했으나 쿼터백 렉스 그로스만의 잇단 실수와 패싱 불안 등에 따른 공격 난조에다 수비진도 막강 방패라는 닉네임이 무색할 정도로 콜츠의 러싱공격에 무참히 뚫리는 졸전으로 패배를 좌초했다.
반면, 콜츠는 초반의 부진을 씻고 현역 최고의 쿼터백으로 평가받고 있는 페이튼 매닝이 247야드 패싱을 기록하고 러닝백 아다이와 웨인이 베어스 수비를 유린하는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낙승, 빈스 롬바르디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콜츠는 이날 승리로 토니 던지 감독에게는 사상 첫 수퍼보울 흑인 감독이라는 영예를 안겼고 현역 최고의 천재 쿼터백이라는 명성에도 플레이 오프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페이튼 매닝은 수퍼보울 우승과 MVP로 겹경사를 누리게 되었고 아버지때부터 계속되던 가문의 숙원을 풀면서 생애 최고의 날을 보내게 됐다.
이로써 인디애나폴리스는 전신인 볼티모어 콜츠 시절인 지난 5회 대회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에 16-13으로 역전승하며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안은 이후 36년 만에 창단 두번째 수퍼보울 정상에 올랐고 AFC는 지난 38회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이후 4시즌 연속 수퍼보울 우승을 가져갔으며 NFC는 또다시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정규섭 기자
사진2: 승리의 일등공신인 콜츠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치켜 올리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1: 베어스 쿼터백 그로스만이 4쿼터 후반 자신의 롱패스가 인터셉트 당하자 허탈한 모습으로 필드를 빠져 나오고 있다.
0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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