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LAPD 폴리스 아카데미 졸업식을 마친 뒤 활짝 웃고 있는 손경애 경관.
LAPD 경찰학교 수석졸업 손경애씨
해병대 대위로 이라크 복무
“위험하지만 봉사의 삶 보람”
해병대 출신에 아이비리그 대학원까지 졸업한 한인여성 경찰관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2일 LA경찰국(LAPD) 폴리스 아카데미를 수석으로 졸업한 손경애(30·미국명 줄리앤) 경관. 내주부터 LAPD 하버 경찰서에서 근무를 시작하는 손 경관은 풀러튼 서니힐스 고교 출신으로 UCLA에서 정치학과 고고학을 복수전공한 뒤 금녀의 벽인 해병대에 입대, 캡틴으로 제대할 때까지 이라크에서 해병대 공보관으로 근무했다. 그의 이색경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병대 재대후 손 경관은 뉴욕에 있는 아이비리그 산하의 컬럼비아대 대학원에 보란듯이 입학, 저널리즘으로 석사학위까지 취득, 주위를 놀라게 했고 이후 뉴욕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언론계 경력까지 쌓았다.
손 경관은 “다소 위험하지만 민중의 지팡이로 봉사하기 위해 경찰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손 경관은 또 “연방정부 기관에서 일해보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경찰직이 더 끌려 거절했다”며 “해병대 경험이 있어 경찰 아카데미 훈련이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약사인 아버지 손순호씨와 의사인 어머니 손연표씨의 3남1녀중 둘째인 손 경관은 어릴 때부터 활발한 성격을 바탕으로 스피치에 두각을 나타냈고 농구선수로도 활약하는 등 팔방미인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손순호씨는 “경찰이 위험한 직업이라서 걱정이 많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대견스러워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