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뉴욕교당(교감 정연석)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교당 확장 및 교화 발전을 위한 천일기도 회향법회를 가졌다.
천일기도는 2004년(원기 89년) 5월2일 일요일 오전 10시에 시작(결제)됐고 금년(원기 92년) 1월26일 1000일이 되어 끝(해제)났다.
정연석교감은 “기도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나 교당에서도 안과 밖으로 많은 변화도 있었고 무엇보다 오랜 기간동안 염원하여 오던 옆집 건물 매입의 건도 계약을 마치는 데까지의 성과를 얻었다. 모두 다 여러 신도들의 원력 뭉친 기도의 덕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정성을 모으기 위해 다지고 묶었던 마음을 잠시 풀고 또 새로운 날을 기약하기 위하여 해제식을 올린다”며 “기도 기간 동안 신도들 개개인의 원은 얼마나 이루어졌는지, 부디 모든 신도들에게 소중한 결실이 있기를 염원한다. 그리고 화합만이 큰 재주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명타원 정연석교감은 ‘기도로 사는 한 해’란 설법을 통해 “인생에 있어서 건강이라는 것이 소중하고 귀중한 것이지만 그것이 어떤 마음씨하고 결부되느냐에 따라 그 건강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도 있고, 죄업을 짓는 도구로 사용될 수도 있다”며 “매일 하루를 맞이할
때 은혜로운 마음으로 맞이해야 한다. 우리가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먼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일어날까. 이 순간도 불의의 사고나 불치의 병으로 고통 속에 하루를 맞이하는 사람에 비해, 건강한 몸으로 하루를 맞이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할까? 오늘도 건강하고 맑을 마음으로 부지런히 부처님의 길을 닦아가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정 교감은 “오늘 하루 만나는 인연마다 화한 꽃이 피는 하루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인생은 너와 나와의 만남속에서 이루어진다. 모든 인연들이 때로는 괴롭게도 하고 또는 나의 의지처가 되기도 하는 좋은 인연도 있는데 무엇으로 해서 상생의 좋은 인연이 되는지 생각해 보았는가? 대종경 교의품 14장에는 ‘인연작복을 잘하고 못하는 것이 다 다생겁래를 왕래하면서 불공 잘하고 못하는 데 있나니라’고 되어 있음을 알아야겠다”며 “보람찬 하루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영국의 바그너라는 시인은 ‘나는 평생을 종일토록 일하라고 하면 하겠다. 그러나 춤추고 놀라고 하면 그건 못하겠다. 왜냐하면 춤추고 노는 것은 보람이 없기 때문’이라 했다. 우리 인간은 보람을 먹고 사는 동물이다. 보람은 우리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흐뭇한 성취감이다. 매일 기도로 사는 한 해는 분명 보람찰 것”이라 말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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