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2% 여-3.5% 평균 8년 고생… 심각한 비만으로 이어져
미국인들이 겪고 있는 가장 큰 식이 장애는 폭식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인들에게 가장 흔한 식이장애는 거식증 혹은 대식증일 것이라는 통념을 깨는 것이다.
1일 맥린 병원 ‘만성적 정신병 치료 조사 프로그램’ 발표에 따르면 미국인 여성의 3.5%, 남성의 2%가 폭식증을 앓고 있다. 이들이 폭식증으로 고생하는 기간은 평균 8년이며 폭식증은 심각한 비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일주일에 최소 두 번 매주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고 있다.
매서추세츠주 벨몬트 소재 맥린 병원은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인터뷰를 실시,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조사를 이끌었던 제임스 허드슨은 “폭식증은 사람들이 왜 살이 찌고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지를 부분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조사 결과다.
◆조사 대상 여성의 0.9%, 남성의 0.3%가 지금까지 사는 동안 일정한 시점에 거식증을 경험했다.
◆여성의 1.5%, 남성의 0.5%가 대식증으로 고생했다. 대식증 환자들은 많은 양의 음식을 먹은 후 구토를 하거나 하제를 복용하는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체중조절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폭식증 환자와 차이를 보인다.
◆이를 앓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사람의 비율이 50%를 밑돌았다. 이들은 대개 다른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전문의들은 거식증, 폭식증 등 식이장애는 지난 50년 동안 지속되어 왔다며 이를 앓고 있다는 것을 부끄러워해 밖으로 공개하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실제로 이를 앓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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