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대생이 성폭행 피해를 경찰에 신고했다가 과거의 범죄가 드러나 이틀이나 구금당했으며 이로 인해 사후피임약을 제 때 복용하지 못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플로리다주 탬파에 사는 올해 21세의 한 여대생은 지난 28일 저녁 축제가 끝난 뒤 귀가하기 위해 자신의 자동차로 가던 중 한 남자에게 붙잡혀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이 조사 도중에 이 여대생이 지난 2003년 절도혐의로 체포된 뒤 청구된 손해배상금 4,500여달러를 갚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즉석에서 유치장에 구금됐다는 것. 탬파 경찰측은 “성폭행 피해자를 유치장에서 하룻밤 동안 구금시키도록 한 정책은 명백하게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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