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회등 관련단체, 다운타운서 가두시위
쿡카운티가 각종 복지와 관련된 지원금에 대해 중단을 결정한 것과 관련, 한인사회복지회를 비롯한 많은 관련단체들이 다운타운 쿡카운티 청사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 항의하고 인근에서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였다.
쿡카운티정부가 복지관련 지원금을 배제한 새로운 예산안을 상정하면서 이에 따른 예비 조치로 관련 그랜트 담당자의 해고와 지원금 중단을 실시하자 이에 반발한 다양한 커뮤니티의 복지관련 단체들이 지난 29일 오전 10시경부터 다운타운에 소재한 데일리센터 광장에 모여 시위를 벌였으며 이로인해 한때 시청과 카운티 빌딩 인근의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이날 열린 공청회에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복지회의 김소영 건강프로그램 수퍼바이저가 참석, 이번 지원금 중단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했다.
김소영 수퍼바이저는“이번 쿡카운티의 결정이 복지회와 관련된 그랜트나 지원금 하고는 직접적으로 영향이 미치지는 않지만 복지회도 참여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여성들을 위한 이동 진료 프로그램(Cook County Mobile Mammorgraphy Van Services/CCMMVS)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년동안 3백~4백명의 주민들이 진료를 받았고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이 프로그램으로 3명이상의 암환자를 초기에 발견, 치료를 할 수 있었다며 이번 지원금 중단으로 인해 이 프로그램의 담당자였던 베티나 쿠퍼 박사가 해임되었으며 사실상 밴을 이용한 이동 진료가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이밖에도 그랜트로 치료를 받던 수많은 환자들에게 지원금이 중단되면서 실제 병원에서 치료비를 환자들에게 직접 청구하고 있다. 이것은 저소득층은 그냥 아파도 병원에 가지 말란 소리다. 그들이 어떻게 치료비를 마련할 수 있겠는가” 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와 공청회 참석자들은 복지관련 부분의 그랜트나 지원금을 줄이지 않더라도 충분히 다른 곳의 예산안을 조정할 수 있다면서 이번 예산안 상정의 부당함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한편 쿡카운티는 공청회에서의 의견을 수렴한 후 2월 28일 최종안을 결정할 예정인데, 이때까지 병원, 교도소, 각 커뮤니티 복지기관, 단체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규섭 기자>
1/31/07
사진: 시카고지역 복지관련 단체들이 다운타운 데일리 센터 앞에서 가두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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