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선수
프리미어리그 코리안 삼총사 FA컵서 맹활약
설기현 선제골 어시스트…70일만에 공격 포인트
프리미어리그의 코리안 삼총사가 모처럼 같은 날 나란히 선발출장,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면 각자의 소속팀을 잉글랜드 FA컵 16강으로 이끌었다.
최근 주전경쟁에서 밀려난 듯한 모습을 보이던 설기현(28·레딩FC)은 27일 2부리그(챔피언십) 소속 버밍검시티와의 2006-07 FA컵 4라운드(32강) 원정경기에서 첫 골을 어시스트해 70일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설기현은 경기시작 3분만에 오른쪽 측면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데이브 카슨의 선취골을 도왔고 레딩은 결국 3-2로 승리, 1998년이후 9년만에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설기현이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은 지난해 11월18일 프리미어리그 찰튼전에서 3호골을 터뜨린 후 70일만이다. 어시스트는 작년 8월 애스턴 빌라전 이후 5개월여만으로 이로써 그는 시즌 3골과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같은 날 홈구장인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역시 챔피언십 소속 사우스엔드와 격돌한 토튼햄의 이영표(30)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약했다. 토튼햄은 로비 킨과 저메인 제나스, 아메드 호삼 미도가 릴레이 골을 터트려 사우스엔드를 3-1로 일축하고 16강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박지성 역시 선발로 풀타임을 뛰었고 맨U는 웨인 루니가 2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6위팀인 강호 포츠머스를 2-1로 따돌리고 16강에 합류했다.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맨U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15분 교체투입된 루니가 27분과 38분 연속골을 터뜨려 막판 한 골을 만회한 포츠머스를 따돌렸다. 박지성은 이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활기찬 플레이를 보였고 후반 44분에는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기도 했으나 슈팅이 골키퍼에 스친 뒤 골포스트를 맞고 아웃돼 땅을 쳤다.
한편 이동국(28)이 곧 합류할 미들스보로는 3부리그 브리톨시티와 2-2로 비겨 재경기를 통해 16강여부를 가리게 됐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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