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위원 LA평통 영향 불가피 전망
오는 7월1일 출범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13기 자문회의 구성원들이 대폭 물갈이될 전망이다.
민주평통 김상근 수석 부의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평통위원의 선정기준을 언급하면서 50%를 진보 성향 인사들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민주, 평화, 통일 이라는 가치는 진보적, 전향적 미래지향적 가치로 위원들이 이러한 가치를 담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며 “위원의 50%는 진보 성향 인사가 하고 나머지50%는 중도, 보수 인사들이 한다면 사회적 대표성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 부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LA민주평통위원 구성에도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한인사회 관계자들은 이민자 사회에서 진보와 보수를 구분한다는 것이 지역특성에 맞지 않으며, 수석부의장이 이를 직접 언급한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LA평통 관계자는 “본부의 지침이라면 따라야 하겠지만 LA정서에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이같은 방침이 확정된다면 반드시 조율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평통은 전임 이재정 수석부의장(현 통일부 장관) 시절에도 12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새로 구성하면서 1만7,000여명의 전체위원 중 75%를 새로운 인물들로 교체했었다.
임기 2년의 13기 자문회의 위원 선임은 2월8일 운영위원회에서 자문위원 구성 방침을 확정, 5월까지 자문위원 선정을 마치고 의장인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7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LA지역회의 위원 선정 작업은 3월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LA평통 관계자는 “추천위원회 등 인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13기는 현재보다 늘어난 170여명 선에서 구성돼야한다는 의견이 높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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