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으로 선출된 미셸 플라티니가 연설하는 모습이 대형스크린에 비춰지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새회장 선출
프랑스의 축구영웅 미셸 플라티니(51)가 레나르트 요한손(77·스웨덴)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선출됐다.
플라티니는 26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제31차 UEFA 총회에서 52개 회원국 투표로 치러진 신임회장 투표결과 27표를 획득, 23표를 얻은 현 회장 요한손을 제치고 4년 임기의 차기 유럽축구 수장으로 뽑혔다. 이로써 플라티니는 1990년부터 17년간 권좌를 지켜온 요한손을 끌어내리고 유럽축구의 새 시대를 열 중책을 맞게 됐다.
플라티니는 회장 수락 연설에서 “나는 시간을 갖고 회장직 수행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면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지만 이것은 단지 새로운 도전의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플라티니는 1983-1985년 3년 연속으로 유럽축구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프랑스를 1984년 유럽챔피언으로 이끌었던 수퍼스타 출신. 1976년부터 1987년까지 프랑스 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 72경기에 출전해 41골을 터트렸고 특히 주장을 맡았던 198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9골을 몰아넣으며 우승컵을 안겼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로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이후 1998 프랑스 월드컵 조직위원장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이끌었고 FIFA(국제축구연맹) 집행위원으로 현 FIFA회장 제프 블래터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투표전날 플라티니에 대한 지지를 공개선언한 블래터는 이날 투표결과가 발표된 후 “놀라운 일이 아니다. 축구에 대해 나와 같은 비전을 가진 사람과 함께 일하게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라티니는 요한손의 FIFA 부회장 자리도 물려받게 된다.
한편 UEFA는 이날 지난해 세르아로부터 분리독립한 몬테네그로를 53번째 멤버로 받아들였으나 지브롤터의 신청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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