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관광객·인구 꾸준히 늘어
원산면옥·본죽·아모레 등 지점
경쟁 적고 렌트 LA의 절반수준
LA 한인업체들의 라스베가스 진출이 활발하다.
2∼3년전 부동산 관련업종에 국한됐던 한인 업체들의 라스베가스 진출은 지난해 대한항공의 라스베가스 취항 이후 관광객을 비롯한 한인 유입의 증가로 급물살을 타며 식당, 화장품, 관광, 커피점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연말 죽 전문점 ‘본죽’과 ‘아모레화장품’이 진출한 데 이어 얼마 전 냉면 전문점 ‘원산면옥’이 라스베가스 지점을 오픈했다. 또 한남체인과 한미피아노가 현재 매장 공사중이며 LA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프로즌 요거트 전문점들도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원산면옥의 이인세 사장은 “10여년새 라스베가스 한인 인구는 7배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한인 거주 및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산면옥측은 라스베가스점의 경우 면적 5,000스퀘어피트에 280명을 수용할 수 있다며 라스베가스 지역에서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인업체의 라스베가스 진출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한인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고 LA에 비해 렌트가 절반 수준이며, 창업비용도 적다는 장점을 꼽았다.
‘베스트 원’부동산의 안창덕 사장은 “대형 호텔들의 잇단 신축에 따른 고용 창출로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며 “올해도 라스베가스 중심가 인근에 신규 샤핑몰이 들어서면 한인들의 창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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