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4일 아스널전 출격 준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4호 태극전사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축구 종가’에서 뛸 절차상 준비를 모두 끝내고 29일 다시 현지로 날아간다.
에이전트인 일레븐매니지먼트코리아는 26일 영국 취업허가(워크퍼밋)를 취득한 이동국이 이날 오후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정식 입단 및 출전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이번 주말 국내에서 영국 생활에 필요한 준비를 한 뒤 29일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동국은 29일 오전 8시30분부터 50분 동안 인천국제공항 2층 스카이 파라다이스에서 에이전트사의 주관으로 출국 전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동국은 프리미어리그 취업허가 발급에 필요한 ‘최근 2년간 A매치 중 75% 이상 출전 조건’을 채우지 못해 관련 서류 발급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지만 예상보다 빨리 절차를 마무리지어 프리미어리그에 조기 데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국은 팀에 합류하는 대로 공식 입단식을 갖고 다음 주말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경기에 대비한 훈련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미들즈브러는 다음 달 4일 오전 2시15분(한국시간) 홈구장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강적 아스널과 일전을 가질 예정인데 이 경기에 이동국이 전격 투입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미들즈브러 감독은 기존의 투톱 야쿠부와 마크 비두카를 선발로 내보냈다가 상황에 따라 이동국을 조커 요원으로 투입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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