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에도 불똥
대형 할인 소매체인의 고객 카드 사용 정보가 대량으로 해킹을 당하면서 고객들의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일어 그 불똥이 한인 은행들로도 튀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주류 업체인 티 제이 맥스(T.J. Max)와 마셜스(Marshalls)의 데이터베이스가 해커에 노출되면서 지난 수년간 전국적으로 이들 업소에서 데빗카드를 사용한 적이 있는 고객들의 정보 200여만건의 유출이 의심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비자 및 매스터카드사가 카드 프로세싱 업체들을 통해 전국의 은행들에 해당 고객 리스트를 통보하고 있는데 여기에 나라 1,000여명, 중앙 1,300여명, 윌셔 300여명 등 한인 은행 고객들도 포함돼 각 은행들이 이 리스트에 오른 고객들을 대상으로 주소와 카드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한미의 경우 500여명의 리스트를 받았으나 티 제이 맥스 사태 관련 여부가 확실치 않아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 해당 고객들의 데빗카드를 모두 재발급해줄 방침인데 이에 따라 고객들의 데빗카드 사용이 일시 중지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실제 도용 피해는 보고된 게 없다”며 “그러나 고객과 은행의 손실 방지를 위해 고객들께서 데빗카드의 거래내역을 잘 살피고 의심되는 부분은 바로 은행에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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