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해진 연주 보여줄게요
기대주 바이얼리니스트 엘리자베스 우(19)양이 오는 3월11일 오후 3시 링컨센터 앨리스 털리홀에서 데뷔 독주 무대에 선다.
우양은 2004년 뉴욕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홀에서 기교적으로 어려운 난곡으로 알려진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곡 전곡을 침착하면서도 무리 없이 연주, 기립박수를 받았었다.또 같은 해 유엔 코피아난 사무총장 초청 유니세프 행사에서 연주,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와 올드웨스트베리 뉴욕주립대학 공동 주최 리즈마 국제음악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했다.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태어나 춘천 부안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 왔다.
이미 11세의 나이에 난곡으로 알려진 시벨리우스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연주한 바 있는 우양은 론도 소사이어티 뮤직 주최, 한국일보 후원으로 링컨센터 무대에 데뷔한다.
이번 음악회에는 바로크 시대에서 시작하여 지금 21세기 작곡가의 곡까지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러시아 그리고 미국의 다양한 멜로디를 들려준다. 반주는 스승이자 바이얼리니스트인 알버트 마르코프 론도 챔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론도 오케스트라 실내악 연주자들이 맡는다.
러시아 출신의 마르코프는 1975년 미국으로 건너왔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금메달을 비롯 여러 국제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연주자이다. 현재 맨하탄 음대 교수로 9년간 우양을 지도해왔다.
우양은 “아마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스트라빈스키와 선생님의 곡일거에요. 스트라빈스키곡은 더시킨이 바이얼린과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곡이지만 이번에 연주되는 곡은 선생님이 직접 바이올린과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해서 편곡하셨어요”라며 스승과 함께 하는 링컨센터 연
주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연주곡은 비발디의 ‘2대의 바이얼린을 위한 협주곡’, 타르티니의 ‘소나타 G단조(악마의 목소리),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안 모음곡, 이사야의 ‘바이얼린 독주를 위한 소나타 작품 6번‘, 거쉬인의 포기와 베스를 편곡한 알버트 마르코프의 ‘포기 랩소디‘.
우양은 이어 “카네기홀 연주회가 기교적으로 어려운 연주를 보여주었다면 링컨센터 연주회는 음악적으로 보다 성숙해진 연주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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