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에서 중절도 및 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중이던 한인재소자가 교도소에서 탈옥을 시도하다 교도관들에게 곧바로 체포돼 재수감됐다. 플로리다주 교정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10분께 오렌지카운티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던 한인 로저 형 이(32·사진)씨가 33가 교도소 단지 내 세탁장 근처에서 일하던 도중 시큐리티 게이트가 열리면서 물건배달 트럭이 들어오자 게이트 밖으로 뛰어 달아났으나 보안요원들이 곧바로 뒤쫓아 가서 이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게이트에서부터 약 150야드를 벗어났지만 교도관 여러 명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태클을 당했다. 한국 국적자인 이씨는 탈옥을 시도하기 이틀 전 교도소 안에서 정신감정을 받았으며 전문가들에 의해 도주우려가 없는 재소자로 분류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에게는 탈옥시도 혐의가 추가됐고 앞으로 세탁장 주변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됐다고 교도소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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