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도 이렇게 유치할 때가 있나보죠”
사소한 시비 끝에 바로 옆 가게 주인으로부터 얼굴에 침 세례를 받은 한인남성이 곧바로 상대방 부인 얼굴에 침을 뱉는 ‘보복’을 단행, 경찰에 고발당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발생. 램파트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6가와 알바라도 근처의 한 샤핑센터에서 아동 용품점을 운영하는 한인남성이 영업이 끝난후 차를 타고 귀가하려다 옆 가게 한인업주가 뒤에서 차를 막고 비켜주지 않자 두 사람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언쟁이 격해지자 차를 막은 남성은 차량 운전석에 앉아있던 남성에게 다가와 얼굴에 침을 뱉고 달아났고 기습을 당한 남성은 때마침 주변에서 서성거리던 도망친 남성의 부인에게 다가가 얼굴에 침을 뱉는 앙갚음을 했다.
졸지에 봉변을 당한 여성은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곧바로 경찰서를 찾아가 침을 뱉은 옆 가게 주인을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램파트 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두 한인업주는 이웃인데도 불구하고 평소 사업 문제로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유치함의 극치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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