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트랜 탑승거부 물의
미국의 주요 항공사가 칭얼대는 어린아이의 탑승을 거부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에어트랜 에어웨이는 지난 14일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에서 보스턴으로 향하려던 여행기에서 승객 쿨레사 부부의 딸 엘리가 심하게 울어대자 비행기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올해 3세인 엘리는 비행기가 이륙하기 직전 좌석에 바로 앉지 않고 마구 울면서 좌석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 등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결국 승무원들은 쿨레사 가족을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쿨레사 가족은 다음날 다른 비행기 편으로 보스턴에 도착했다.
에어트랜의 주디 그램-위버 대변인은“승무원들은 연방항공국의 법규를 따른 것뿐”이라며“당시 출발이 이미 15분 늦어진 상태였으며 다른 112명의 승객들을 위해서도 더 이상 이륙을 지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엘리의 가족은“승무원들은 아이를 진정시킬 최소한의 시간도 주지 않았다”며“아이가 계속해서 울자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항공사는 사과의 의미로 쿨레사부부에서 항공요금인 595달러를 환불하고 3장의 무료 티켓을 제공했지만 쿨레사부부는 다시는 에어트랜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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