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로 김씨(왼쪽 두번째)와 베리 러셀 법원장(오른쪽 두번째)이 부인과 함께 초상화를 가운데 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가 로 김씨, 퇴임판사에게 초상화 증정
지난 30년간 글렌데일 지역에서 활동해온 한인 화가가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판사에게 초상화를 선물해 화제다.
지난 23일 패사디나에 있는 캘리포니아주 파산법원 베리 러셀 법원장의 퇴임식에서 한인 미술가 로 김(65)씨가 자신이 그린 러셀 원장의 대형 초상화를 전달했다. 법복을 입은 러셀 법원장의 모습을 담은 김씨의 초상화는 세밀한 묘사와 화려한 색채로 참석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김씨는 이번 작품 제작에는 20일 정도 소요됐다며 함께 그림을 그려준 아내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러셀 법원장은 10여년 전 부인의 초상화를 김씨에게 의뢰했었고 그 때부터 김씨의 팬이 됐다며 최고의 화가에게 은퇴기념 초상화를 선물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글렌데일 갤러리아 샤핑몰에서 30년째 ‘Ro’s Gallery’화랑을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주류사회 미술계에서는 유명인사로 알려졌다.
김씨에게 초상화를 의뢰한 고객중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등 국가수반으로부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영화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쟁쟁한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김씨는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1972년 도미, 1977년부터 글렌데일 갤러리아 샤핑몰에 화랑을 열고 초상화를 그려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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