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버뮤다 시민들도 미국에 입국할 때는 반드시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는 규정이 시행됐다.
미국 국토안보부의 이번 조치는 대미테러공격위원회, 일명 ‘9/11 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테러리스트들이 서류를 위조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특히 캐나다인을 포함한 인근 지역 주민들은 미국 입국 때 운전면허증 등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만으로 입국이 가능했다.
이날 새 여권 규정 시행 사실을 모른채 미국에 입국한 사람들은 공항 직원들로부터 간단한 경고를 듣고 입국했다.
세관당국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으로 손꼽히는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도 새 규정으로 야기된 문제는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주 미국에 도착한 미국인의 90%, 캐나다인의 97%, 멕시코 및 버뮤다인은 거의 전부가 여권을 갖고 있었다면서 새 여권 규정 적용이 무리없이 이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육로와 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각각 다른 여권 규정을 적용할 예정이라면서 빠르면 2008년 1월까지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중남미 각국 및 버뮤다 지역을 육로 또는 해로로 왕래하는 시민들은 모두 여권을 소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ㆍAP=연합뉴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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