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유가하락 등 호재
2006년 11% 늘어
미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 전국 최대 항구인 LA-롱비치항의 물동량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이들 항구를 통한 수출입 물량은 800만 컨테이너(40피트)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2005년보다 11%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12-18개월에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2010년에는 1,000만여 컨테이너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같은 물동량 증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 ▲유가하락 ▲아시안 마켓과의 교역 증가 등을 주요인을 꼽고 있다. 특히 달러화 약세의 경우 지난해 수출 물량을 10년래 사상최고치로 끌어올릴 정도로 큰 역할을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의 주요 수출품으로는 원자재와 기계, 화학제품류 등으로 이들 아이템은 아시아 국가에서 가공돼 전자, 가구, 자동차 등 완제품으로 다시 미국에 수입되고 있다. 롱비치항의 수석 디렉터인 딕 스테인키는 “달러화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도 미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등 에너지 가격 하락세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강화된 환경 규정 등으로 비용 부담이 늘었던 트러킹 등 운송업체들의 경우 유가 하락으로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미 생산 물량의 70%를 운송하는 트러킹 업계 일부에서는 올 경기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미국 트러킹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운송량은 전년 동기비 8.8% 하락했다.
<이해광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