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에서 열렸던 제20차 한미재계회의에서 20일 한미 재계 참석자들이 토의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한미 재계 대표들, 양국 대통령에 서한 보내기로
<샌디에고 - 조환동 기자> 한국과 미국 재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20일 샌디에고 라코스타 리조트에서 폐막된 제20차 한미재계회의에서 참석자들은 FTA가 한미 양국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의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양측 재계가 최대한 노력키로 합의했다.
한국과 미국 재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협상이 조속히 타결되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는 내용의 공동서한을 보내기로 결의했다. 또 FTA를 비롯, 금융, 조세, 지적재산권, 노동, 비자 등 5개 분과에서 양측 공동건의서도 채택했다.
비자 분과에서 한국측은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한국이 조속히 가입할 수 있도록 미국측에 강력히 요구했으며 미국 재계도 미국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미주한인사회의 관심사로 미국에서 라이센스를 취득한 한의사의 한국내 자격증 인정도 FTA 협상현안중 하나에 포함돼 있어 추후 미국측 입장이 수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미 양국은 의사, 간호사, 수의사, 건축사, 엔지니어 등의 전문직 자격증을 상호 인정키로 합의했으나 미국 한의사의 경우 한국정부가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편 올해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공동위원장인 조석래 효성 회장을 비롯,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경제5단체 부회장 등 재계 리더 30여명이, 미국측에서 공동위원장인 윌리엄 로즈 시티은행장과 스티브 밴 앤텔 알티코 회장 등 재계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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