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에 첫 비행기 인도 예정
에어버스사가 자사의 야심작인 A380 슈퍼점보 여객기 인도 지연의 원인이 됐던 전기적인 배선 결함을 해결, 올 10월에 첫 작품을 인도할 수 있게 됐다고 영국의 BBC 방송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이 회사의 토르 프랑 대변인은 (첫 A380 여객기) 배선 설치를 완료했으며 이제 조종실 장비 설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에어버스의 루이 갈루아 최고경영자는 오는 10월에 첫 A380 여객기를 완성할 예정이며 두번째 여객기는 내년에 완성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송은 싱가포르 항공이 19대를 주문한 것을 포함해 타이항공, 콴타스 항공 등도 A380 여객기 주문 고객사라고 덧붙였다.
에어버스사는 배선 결함문제로 고객사에 2년여 A380 여객기 인도를 지연시켰으며 이로인해 주문 취소와 인도 지연금 요구 등의 사태가 이어져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런 가운데 에어버스사는 2000년 이래 처음으로 주문량에서 미국의 경쟁사인 보잉사에 뒤졌다. 에어버스사의 주문량은 지난 해 824대로 2005년의 1천111대에 비해 크게 떨어졌으며 작년 보잉사의 1천50대보다도 적다.
방송은 에어버스사가 A380 인도 지연으로 이미 60억달러(5조6천256억원 상당) 이상의 손실이 예상돼왔으며 이로인해 (고객사에) 추가비용 요구 가능성을 경고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1만3천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영국의 에어버스 제조공장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하고, 특히 에어버스사가 A350 날개 제작 계약금 1억파운드(1천856억원 상당)를 독일과 스페인의 경쟁업체에 배상금으로 물어줘야 할 판이라고 톰 윌리엄스 에어버스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A350은 에어버스사가 보잉사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견제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기종이다.
(서울=연합뉴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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