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보호ㆍ여성호르몬 보충ㆍ나노칼슘 제품 인기

한인들이 선호하는 건강보조제의 종류에도 변화가 생겼다.

시카고 일원 한인 백화점과 약국에 따르면 최근 인기리에 판매되는 종류는 글루코사민 함유 관절 보호제, 여성호르몬 보충제, 나노 칼슘 제제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상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열제리 등 전통적으로 선호하던 영양제는 예전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중 관절 보호제는 특히 노인들이 선호하는 제품으로 시카고 거주자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퇴행성 관절염 관련 닥터 조인트 및 아스 프로(Arth Pro) 등이 있다. 통증 완화제인 아스 맥스(Arth Max) 등도 관절 보호제와 함께 많이 찾는 상품이다.

시카고 현대약국 김혜순 약사는 이런 종류의 건강보조제는 한국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것으로 안다며 때문에 이 지역 한인들이 한국에 들어갈 때 부모를 위해 다량 구매하는 경우가 잦다고 전했다. 서버브 중외 갤러리아의 제니퍼 리씨 역시 보유 건강제품 중 관절계통 제제가 한 달 200여통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다고 밝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첨단 공법을 적용, 칼슘을 인체가 흡수하기 용이한 크기로 제조, 위장의 부담을 줄인 나노 칼슘 제제도 인기다. 현재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상품은 나노웰 어메이징 나노 칼슘, 우메켄 엘 칼슘, 리빙 포레스트 내로 칼슘 등이다. 칼슘 제제는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것으로 중년 이상의 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제품으로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보충제 및 항산화제도 빼놓을 수 없다. 호르몬 제제엔 가장 대중적인 상품으로 우메켄의 석류엑기스가 있으며 성인병 예방과 면역력 제고를 위한 항산화제는 종류가 많지만 오메가-3 혹은 라이코펜 등을 함유한 제품을 찾으면 된다.

하지만 건강보조제는 어디까지나 ‘식품’이니 만큼 과용이나 맹신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알바니 약국측은 전문가적 입장에서 볼 때 한인들은 올바른 건강관리 요령을 숙지하지 못한 채 각종 건강보조제만 믿는 경향이 있다면서 영양제 등은 케이스별로 정말 필요한 사람이 복용해야지 누구에게나 필수적이지는 않다고 조언했다. 봉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