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주중 2군경기에 출전했던 설기현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뽑았던 상대인 셰필드를 상대로 실지회복에 나선다.
오늘 셰필드전 출격… 이영표·박지성도 출전
지난 주말 경기에서 아예 출전 엔트리에서 빠진 뒤 주중 2군 경기에 출전했던 설기현(27·레딩FC)이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실지 회복’에 나선다.
현재 순위 9위로 중위권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레딩은 20일 오전 7시(이하 LA시간) 홈구장인 런던 마데스키 스테디엄에서 하위권의 셰필드 유나이티드(16위)와 시즌 24차전을 갖는다. 레딩은 시즌 10골을 뽑아낸 주포 케빈 도일이 지난 13일 에버튼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전열에서 제외된 비상상황을 맞았는데 레딩 홈페이지는 도일의 공백을 메울 투톱 요원으로 셰인 롱, 데이브 키슨과 함께 설기현을 주목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르로이 리타가 붙박이라면 셋 중 한 명이 투톱 파트너로 낙점을 받는다는 뜻이다. 설기현의 원래 포지션인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는 스티브 코펠 감독의 신임이 두터운 글렌 리틀이 버티고 있다.
포지션 경쟁에서 불리한 입지에 있는 설기현이지만 이번 주말 상대는 제대로 만났다. 셰필드는 지난 해 9월 설기현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작렬했던 바로 그 팀이다. 당시 설기현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셰필드의 네트를 갈랐다. 고비를 맞고 있는 설기현이 다시 한번 골맛을 보여 위기를 정면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토튼햄의 이영표(29)는 같은 시간 런던 크레이븐 카티지 스테디엄에서 풀햄과 원정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장은 다음달 7일 한국대표팀 베어백호가 그리스와 새해 첫 A매치를 치를 장소여서 흥미를 끌고 있다.
한편 박지성(26)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는 21일 오전 8시 런던 에미레이트 스테디엄에서 아스날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박지성은 지난 해 4월 아스널전에서 프리미어리그 1호골을 뽑았다. 그에 앞서 지난해 2월 풀햄전에서 먼저 골 맛을 봤지만 자책골로 수정되면서 아스널전 득점이 데뷔골로 기록돼 있다. 지난 주말 애스턴 빌라전에서 지독한 골 가뭄을 해갈한 박지성의 2게임 연속골이 기대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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