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투자자들 서버브 개발 열기 뜨거워
시카고 한인 상권의 중심축이 점차 서버브로 이동하면서 한인 주요 밀집 지역을 통과하는 도로변을 대상으로 상가를 개발하려는 한인들의 열기가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시카고, 나일스, 글렌뷰, 노스브룩으로 연결되는 밀워키길. 작년 아씨플라자를 필두로 크고 작은 상가 개발 계획들이 발표되더니 지난 16일 중부시장 홍기표 대표와 SKC사의 박용병 대표가 부동산 개발사인‘본 인터내셔널’을 창립하고 처음 시행을 맡게 된‘글렌밀 플라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올해의 첫 출발 테이프를 끊었다.
본 인터내셔널 같은 경우 그 명칭에서 느낄 수 있듯이 시카고 서버브와 더 나아가 캘리포니아, 한국 등지에 부동산 개발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홍기표 대표는“앞으로 시카고 서버브에도 개발할 만한 곳이 있는지 계속 물색할 것”이라며 “한인타운이 제대로 형성되려면 중형상가도 개발돼 중소업체들도 살릴 수 있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런 열기에 더해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도 요즘 나일스, 글렌뷰를 중심으로 밀워키길은 물론 주요 간선도로 주변의 샤핑몰에 매물로 나온 상가가 없나 눈여겨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좋은 매물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변청기 퍼스트 시카고 부동산 그룹 대표는“요즘 시카고 서버브에 중대형 한인 상가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밖에 쓸 만한 상업용 부동산을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단 한인들이 건물주인 샤핑몰들이 많이 생기고 한인 업소들이 몰릴수록 한인 상권이 굳건히 형성돼 유동 인구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한인들이 샴버그, 팰러타인 같이 더 서쪽에 있는 서버브나 먼덜라인, 버논힐스 같은 더 북쪽에 있는 서버브에도 많이 거주하고 그 부근에도 한인 상권의 개발이 활발한 만큼, 얼마나 한인 수요가 창출될지가 관건이다.
이민 사회의 특성상 한인 상권의 개발이 가속화되면 타주나 한국에서 유입되는 한인들이 생기고 세대가 바뀌면서 점차 타인종 고객들을 상대할 수 있는 비즈니스 능력이 커지기 때문에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일단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할 좋은 목의 상가를 확보하려는 한인들의 노력은 계속될 것같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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