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로 엄청난 중계권 수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13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선취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박지성(멘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습.
향후 3년간 중계권 수입만 53억달러 넘어서
외국인들에 대한 개방정책으로 특히 아시아·중동에서 인기폭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가 해외, 특히 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등에 업고 엄청난 중계권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어리그는 18일 향후 3년간 해외 중계권 판매수입이 12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현 시즌부터 향후 3년간 전세계 208개국을 커버하는 81개 해외 중계블락에 대한 TV중계권 수입 총액은 현재 해외중계권 판매수입의 2배에 달하는 12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이로써 같은 기간 국내(영국 & 아일랜드) TV중계권 수입 33억달러와 휴대폰 및 인터넷 중계권 7억9,000만달러를 합쳐 다음 3년간 프리미어십이 각종 중계권으로 벌어들이는 수입 총액은 무려 53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엄청난 수입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수익배당금도 엄청나게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의 경우 우승상금과 중계권 수입을 합쳐 1억달러가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꼴찌팀의 경우도 지난해 리그 우승팀인 첼시가 받았던 것과 거의 맞먹는 액수인 6,000만달러를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수쿠다모어 프리미어리그 이사장은 이같은 중계권 수입 폭증이 특히 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 TV중계권을 둘러싸고 뜨거운 경쟁이 펼쳐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해외에서 선수와 감독들을 영입한 것은 물론 외국인 구단주까지 받아들이는 등 개방정책을 편 것이 이처럼 엄청난 중계권 수입이라는 결실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각각 미국과 러시아 구단주를 갖고 있는 등 프리미어리그 6개팀이 외국인 구단주를 갖고 있고 리버풀도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두바이 정부 투자기관에 4억달러에 인수절차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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