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제시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자사 매장 인근에 있는 중소규모 소매상들을 위해 시카고에서 특별한 프로그램을 지난 1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월마트는 그동안 대형 매장과 낮은 가격으로 주변에 있는 소규모 업소들을 문닫게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었다.
월마트는 매장내에서 상영되는 TV 네트워크를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도시 안쪽 소형 업소들을 소개하며 이런 사실을 지역 신문에 광고하는 비용을 대기로 한 것이다. 이른바 고용과 기회의 구역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이런 구상은 작년 4월에 발표된 바 있는데 이제 월마트가 이런 계획을 본격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월마트는 작년 9월 시카고 1호점으로 오픈했던 노스 애비뉴 인근 오스틴 커뮤니티 지역에서 이 계획을 실시한다. 매 3달마다 다섯 개의 스몰비즈니스 업체로 구성된 새로운 그룹이 지역 상공회의소로부터 선정돼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게 된다. 월마트는 또한 30만달러를 시카고랜드와 오스틴 상공회의소와 시카고 소수계 비즈니스 개발 위원회, 일리노이 히스패닉 회의소에 기부하기로 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월마트가 이런 전략을 펼치는 이유로, 매장이 아예 없는 뉴욕이나 하나 밖에 없는 LA처럼 앞으로 월마트가 대도시 안으로 좀더 파고들기 위해서는 좋은 평판을 얻어 그 명분을 쌓아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월마트의 이런 시도에 대해 안 좋은 평판을 뒤집기 위해 대중을 상대로 하는 곡예비행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내는 목소리도 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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