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모리대 조기 입학 GBN 서민군
에모리대학에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으로 합격한 서민(영어명 폴)군은 일관성 유지가 가장 중요한 비결이라고 말했다.
장래 비즈니스 변호사를 희망하는 서군은 글렌브룩노스(GBN) 고교 9학년때부터 디베이트 활동을 계속해왔다. 또 비즈니스 클럽 활동을 하면서 경제 분야에 관련된 토론에 집중하고 이외에도 타인종 문화 체험을 위한 다이버시티 클럽 및 학내 골프, 레슬링, 배구팀에서 꾸준하게 활동을 지속했다. 스포츠는 학업과 병행하기가 힘들어 주니어 때 그만뒀지만 배구팀에서는 캡틴으로도 활약하기도 했다. 서군에 따르면 이러한 ‘지속성’이 대학 입학 사정 시 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에모리에 원서를 넣으며 에세이에 변호사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을 기술했다. 디베이트 등 각종 과외활동을 수년간 계속했고 미국에서도 순위가 높은 에모리대학 디베이트 팀이 앞으로 나를 도울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경우든 학업 성적은 ‘기본’이다. 서군의 성적 역시 명문대에 입학한 다른 학생들처럼 우수하다. 일반적으로 평가의 척도가 되는 ACT가 31점에 SAT II 수학과목 점수는 780점이다. 어드밴스 4과목과 아너스 1과목 수업을 듣는 학교 성적 역시 GPA 4.0으로 훌륭한 편이다.
고교 은사들의 추천서도 합격에 한몫했다. 서군은 특정 교사의 수업이 어렵다고 불평하는 또래 급우들을 다독이며 분위기를 전환하는가 하면 평소 교내 생활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해온 바 있다. 이에 대해 영어 과목 교사를 비롯한 은사 3명이 추천서를 작성, 그에게 얼마나 충분한 리더십이 있고 에모리대에 도움이 되는 학생인지를 설명했던 것이다.
서군은 그처럼 변호사가 되고 싶어하는, 그 중에서도 특히 에모리를 희망하는 후배 학생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목표를 정한 뒤에는 그것을 준비하기 위한 활동을 일정기간 이상 꾸준히 해야 한다며 1년 정도 단기간 체험 뒤 자주 클럽을 바꾸는 것은 대학에서 좋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군은 교사와 관계도 정말 중요하다. 부끄러워 말고 평소 선생님에게 도움과 조언을 적극적으로 구하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부모님 말씀을 경청하는 한편 고교생활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성적을 잘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너무 공부만 하지 말고 친구들과도 어느 정도 어울리는 것이 알찬 고교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공부에 대한 부모의 압력은 물론 부담스러운 것이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발전을 위한 것인 만큼 부모님의 조언을 되도록 받아들이면서 실속있는 고교생활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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