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세종음악경연대회’ 콘서트 성료
우리 문화를 알리는 또 하나의 움직임
제3회 한국일보·세종음악경연대회 콘서트가 한국 전통음악과 서구 악기와의 조화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성황리에 열렸다.
14일 다운타운 소재 루즈벨트대학 그란츠 홀에서 열린 ‘경연대회 시상식 및 입상자 콘서트’에서는 ‘장구놀이’, ‘도라지’ 등 전통음악의 선율을 담고 있는 10개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이 자리에는 입상자와 학부모를 비롯한 약 1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 ‘어린 거장’들의 연주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타인종들의 참여로 주류 사회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이번 음악 경연대회는 첼로 시니어 부문 1위에 오른 민디 박 양의 ‘Taken Away At 12’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바이올린 시니어 3위인 에리카 그레이 양이 애달픈 선율의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를 선보이고, 김여은 양이 피아노로 밝고 경쾌한 ‘장구놀이’를 연주하는 등 입상자들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드러낼 때마다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연주의 마지막은 지난 경연대회에서 바이올린 시니어 1위에 입상했던 김시우 군이 장식했다. 당장 프로 연주자로 나서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 군은 ‘소품’ 과 ‘콘체르토 1번’을 화려하고도 절제된 기교와 함께 연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 후에는 본보 김인규 사장 등 대회 관계자들이 참가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콘서트에 대해 세종문화회 김호범 신임 회장은 해가 갈수록 세종경연대회 및 콘서트의 높은 수준을 주류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한인과 타인종을 막론하고 미국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윤식 기자
사진설명:
1. 콘서트를 마친 뒤 입상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관객들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2. 콘서트를 마친 뒤 입상자들과 학부모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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