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고 편해졌다 맘고생 고백… 이동국 영국서도 잘 할 것
시간이 걸렸지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14일(한국시간) 시즌 첫 골을 넣은 뒤 한결 편안해진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기회를 번번이 날려 적잖이 맘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다음은 현지 LST 미디어와 가진 일문일답.
--9개월만의 골인데 느낌은.
▲특별히 다른 건 없고 첫 골이 터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마음가짐이 조금 편해졌다는데 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맨유가 얻은 세 골에 모두 기여했다. 평가한다면.
▲내용면에서나 결과적으로 좋았다. 나름대로 또 다른 자신감을 많이 갖게 됐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골 넣을 때 상황은.
▲문전 혼전 중 넣은 골이다. 두 번 슛을 시도해 골이 터졌다. 골키퍼가 수비수들에 가려 골이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동료와 감독이 어떤 얘기를 했나.
▲그냥 잘했다고 해줬다.
--공을 빼앗기면 집요하게 다시 빼앗으려 하던데. 그런 욕심이 세 번째 골을 만든 것 같은데.
▲공을 빼앗긴 시점부터는 수비를 해야 하고, 당연히 조금이라도 빨리 빼앗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공격력도 빨리 살아나고 팀에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퍼거슨 감독이 주문한 것은.
▲모든 선수들에게 각자 맡은 포지션의 역할에 맞게 주문하고 있다. 나 역시 내 포지션의 경기 내용을 주문받고 그대로 진행한다.
--2월6일 풀햄 홈구장에서 그리스와 친선전이 있는데 각오는.
▲영국에서 하기 때문에 시차적응 문제가 없어 한국에서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준비하겠다.
--이동국이 미들즈브러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선배로서 조언한다면.
▲특별히 조언할 건 없다. 이미 해외 경험을 했고 다시 도전한다면 충분히 잘 할거라 믿는다.
--만일 히딩크가 첼시 감독으로 와서 박지성 선수를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면.
▲맨유가 나를 데리고 있는 팀이고 현재 다른 팀으로 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당연히 맨유에 남을 것이다.
--골을 기다렸던 국내 팬들에게 한 마디.
▲많은 분들이 기다렸을텐데. 첫 골을 계기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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