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대표팀 감독

“함께 하고 싶은 선수들이지만 당장 뽑진 않겠다.”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수원 삼성에 입단한 안정환(31)과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28·포항 스틸러스)의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 당장 부를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연말휴가를 마치고 12일(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복귀한 베어벡 감독은 “2월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그리스와 A매치에는 이들을 부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안정환과 직접 통화해 당분간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라고 말해줬다. 아시안컵축구 본선까지는 6개월 정도 시간이 있는 만큼 예전의 정상 수준으로 올라올 수 있다고 본다. 이동국도 안정환과 마찬가지다. 당분간 K-리그에서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의 카타르 8개국 초청 국제대회에 선수를 내줄 수 없다며 K-리그 구단들이 차출에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팀당 두 명 이하로 선수를 뽑았고 K-리그 구단에 해줄 것은 다 해줬다. 선수 차출을 거부한다면 축구협회와 K-리그가 해결해야 한다고 보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