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등 투자 늘며 은행 외면
자산대비 비율 사상 최저수준
예금 최고책임자 두고 노력도
최근 들어 미국인들의 은행 예금이 감소하면서 미국내 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현재 8,700여개 미국내 은행들에 예치돼 있는 예금 총액의 총 자산 규모 대비 비율이 65% 정도로 지난 1933년 FDIC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미국내 은행들의 평균 이자 마진율도 지난해 3분기를 기준으로 17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내 은행들의 대출이 특히 중소 규모 은행들을 중심으로 두 자리 수의 성장을 하고 있는 것과 반대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은행들이 예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여유 자금을 가진 많은 개인과 사업체들이 현금 자산의 상당 부분을 이자율이 낮은 은행 예금 계좌에서 수익성이 높은 주식이나 다른 투자 상품쪽으로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방당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89년 당시 미국인들은 자산의 약 30%를 은행에 예치하고 있었으나 2004년에는 자산의 은행 예치 비율이 17%로 줄어들었다. 반면 주식이나 채권, 뮤추얼펀드, 은퇴계좌 등의 비율은 이 기간 동안 50%에서 69%로 늘어났다.
이같이 은행들이 예금 유치에 목마른 상황이 뚜렷해지면서 CDO라는 직책까지 신설하는 은행들도 생겨나고 있다. CDO는 예금 최고 책임자(Chief Doposit Officer)의 약자로 은행의 예금고를 크게 끌어올리는 업무만을 책임지는 직책.
특히 대출 활동이 활발하나 예금 부족으로 비용이 낮은 대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중소 규모 은행이나 커뮤니티 은행들이 특히 이같은 인력을 통해 새로운 예금 고객을 발굴하고 지역 행사나 단체 등에 찾아다니면서 예금 유치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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