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한의사협회 김갑봉 회장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미주지역 한의사들의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의사협회 입장 발표
“한국업계 미 한의사 비하
미국제도에 대한 무지 탓”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한의사 시장 개방이 논의되는 것과 관련해 미주지역 한의사들이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우리들의 결의문’을 발표했다.
가주한의사협회와 전미주한의사총연합회(신임회장 김갑봉)는 12일 타운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한의학계가 미국내 한의사 제도와 실태에 대해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미주 한의사들을 비하, 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8일 FTA 협상에서 양국간의 전문직 자격증 상호 인정 협상을 가졌으며 한국은 의사와 간호사, 건축사, 수의사, 엔지니어 등 17개 전문직종의 자격증 상호 인정을 요구한 반면 미국은 한의사 자격을 상호 인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대한한의사협회는 한국의 한의사와 미국의 침구사 양성제도는 학제가 다르고 학과목이나 교육 과정에서 차이가 난다며 궐기대회를 여는 등 시장 개방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문직 자격증 상호 인정안이 통과되면 미국내 한의사들도 한국에서 진료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갑봉 신임회장은 “미국내 한의사들은 ‘1차 진료 전문의료인’으로 법적 인정을 받았으며 미국내 한의학 발전이 곧 한국 한의학의 세계화라고 생각으로 열심히 의료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 한의대 학제를 바로 이해하면 수업시간 면에서는 양국간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미국내 한의사는 한국에서 말하는 침구사가 아닌 한약 처방과 침술을 병행할 수 있는 한의사”라고 강조했다.
가주한의사협회와 전미주한의사총연합회는 이날 결의내용을 공문으로 작성, 대한민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한방정책 담당자, 대한한의사 협회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협회측은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6차 FTA 협상 결과와 한국 한의학계의 사태를 지켜보면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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