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스키를 타다 발이 부러져 수술을 받았던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부상 이후 처음으로 10일 자신의 상태에 대해 입을 열고 “이번 같이 하루 24시간 계속되는 극심한 통증은 생전 처음”이라고 하소연 했다.
영화속 ‘터미네이터’역할의 슈워제네거는 아무리 다쳐도 끄덕없는 불사신이었지만 실제의 그는 수술 후 통증 때문에 자신은 물론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도 함께 견디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목발을 짚은 상태로 지난 5일의 취임식과 9일의 주정연설, 또 이날 새해 예산안 발표를 했다.
슈워제네거는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주전 받은 수술 이후 끊임없이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면서 정신적으로도 좌절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는 지난해 12월23일 스키를 타다 골절상을 입고 LA에서 수술을 했으나 그동안 부상경위나 상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었다. 또 주지사 사무실에서도 자세한 내용 확인을 거부했으며 수술 담당의사도 수술내용과 상태를 좋다는 정도로만 말했다.
이날 슈워제네거는 기자들의 사고 배경을 말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 “아주 느린 속도로 스키를 타다가 스키폴이 스키와 엉키면서 넘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디빌더 시절의 스테로이드 사용과 심장밸브 대체, 또 손목 회전판의 고장과 갈비뼈 수술, 또 5년전의 인공 고관절 대체 등의 메디칼 전력 때문에 부상정도가 악화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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