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침입 4인조 복면 괴한에
피해자 집에서 마리화나 나와
경찰, 마약 관련 범행 추정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PC 월드 매거진의 수석 편집인 렉스 패런스(59·사진)가 10일 밤 피츠버그에 소재한 자택을 침입한 괴한들에게 피격당해 현장에서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피츠버그 경찰에 따르면 패런스는 마스크를 쓰고 침입한 4명의 무장 괴한들이 발사한 총알에 가슴 등을 관통당한 채 숨졌다.
괴한들은 같이 있던 부인 레노어 바토시-패런스(56. 간호사)가 911에 신고하자 권총으로 위협했으나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따라서 11일 낮 현재까지 용의자 등을 체포하지 못했지만 이번 총격사건이 불법 마약소지나 또는 매매와 관련된 보복 공격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아들 스털링 패런스(19)는 아버지가 피격된 배경이 불법 마약 관련이라는 경찰 주장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집에 있는 마리화나는 자신이 처방전을 가지고 부모의 허락하에 길러 사용하고 있던 것이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환자이기 때문에 의료용 마리화나를 소지하고 있었을 뿐이라며 사건 발생 후 집안을 수색한 경찰이 마리화나를 발견하고 불법 마약 거래로 오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패런스가 테크니컬 시니어 편집자로 재직하고 있는 PC월드 매거진의 동료직원들은 11일 그의 피살 소식을 듣고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동료들에 따르면 그는 스포츠와 록뮤직 팬으로 가정에는 헌신적 남편과 아버지 역할을 해왔으며 매거진 독자를 위한 여러 테크놀러지 개발에 전력을 다해온 유능한 편집자였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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