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Projects International (API) 작가로 뉴욕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 작가 이일씨가 3월11일 부터 7월8일 까지 4개월간 캘리포니아 산호세 미술관에서 한인 작가 최초로 개인전을 갖는다.
‘이일: 볼펜 추상’(IL LEE: Ballpoint Abstractions) 이라는 명제로 한 이 전시는 산호세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인 조앤 노스럽에 의해 기획되어 지난 30년간 뉴욕에서 꾸준히 작업하고 있는 작가 이일씨의 작품 세계를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이다.최근작으로 처음 선보이는 대형 캔버스 작품들과 자신의 세계가 짙게 배어 있는 종이 작품 그리고 70~80 년대의 초기작 등 100여점이 넘는 분량의 작품이 전시 될 예정이다.산호세 미술관 내 넓은 ‘센트럴 스카이라잇 갤러리’ 에 걸리는 대형 작품들은 작가가 추구하는 창작 세계와 열정을 서사적인 시각으로 보여 주게 된다.
‘BK-002 (2006년)’, ‘BL-060 (2005년)’ 등과 같은 12 피트 넓이의 파란 색조를 띤 대작들은 마치 허공에 매달린 듯한 견고하고 거대한 언덕을 연상 시킨다든가 아니면 무위의 세계로 용해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른 한 벽면에 집합적으로 촘촘히 붙여있는 77장의 다양한 크기의 드로잉을 통해 종이 작업에 대한 작가의 깊은 열정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미술관에서는 작가의 창작 아이디어나 주목할 만한 제작과정을 엿보기 위해 작업실의 한 부분도 미술관내에 재현 할 계획이다.
전형적인 회화 재료가 아닌 일상적으로 사용 하는 볼펜을 가지고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이일씨는 한국계 이민자로서 새로운 표현 매체와 양식을 도입하여 소개하고 현대미술에서 서서히 자리 잡고 있는 작가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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