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조모(51)씨는 지난 2년간 모기지 재융자를 무려 3번이나 했다. 덕분에 이자율은 9%에서 5.5%까지 낮추는데 ‘성공’했지만 수수료만 2만달러 가까이 들어갔다. 그러나 조씨는 이자율 감소에 따른 혜택을 누리기도 전에 최근 집을 팔았다.
혜택 보기도 전에 집팔기 일쑤
“수수료 회수기간 등 고려해야”
조씨처럼 모기지 재융자를 하는 주택 소유주 대다수가 밑지는 장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다수의 주택 소유주들은 재융자에 따른 모기지 페이먼트 감소 혜택 보다는 수수료로 지출하는 돈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레디맥 등이 96년부터 2003년까지 전국 3,785건의 모기지 재융자 사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수료를 지불하고 이자율을 낮춘 절대 다수의 주택 소유주는 이자율 하락에 따른 혜택을 볼 만큼 주택을 오래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전체의 불과 1.4% 만이 수수료 대비 이자율 하락에 따른 모기지 페이먼트 감소 혜택을 봤지만 나머지 98.6%는 혜택을 누리기도 전에 집을 팔거나 다시 재융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 소유주들은 수수료 대비 모기지 감소의 손익 분기점에 이르기 전 평균적으로 3년전에 주택을 팔거나 또다시 재융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융자를 하지 않은 주택 소유주의 불과 1.5% 만이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나 결과적으로 기존 모기지를 계속 갖고 있었던 주택 소유주들이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고정 모기지의 경우 수수료(point)를 지불하고 이자율을 낮출 수 있는 재융자 바이 다운 옵션이 있으며 조사 기간 당시에는 낮은 이자율과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시기여서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재융자를 신청했었다.
론팩 모기지의 제이 명 대표는“재융자나 바이다운을 하기전 수수료 투자 액수를 회수할 수 있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 현 주택에 얼마나 계속 주거할 것인지 등 면밀한 계산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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