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아파트 렌트를 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LA 한인타운내 한 아파트.
불투명한 주택시장 새 트렌드
집장만 미루고 아파트에 입주
‘집 장만하느니 렌트가 낫다‘
불안정한 주택시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렌트를 택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새로운 거주 트랜드가 자리를 잡고 있다.
작년까지 주택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상승할때는 가격을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이유로, 또 올해부터 주택 가격이 조정기에 들어가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일부 하락을 보이면서는 더 기다려 보겠다는 이유로 주택 구입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아직도 주택 가격이 터무니없이 높으며 현재 수준보다 한창 더 내려가야 주택 구입을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이다. 현 가격대에서는 렌트비를 내는 것이 주택 구입에 따른 모기지와 보험, 재산세를 내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계산도 이들의 자신감을 부추기고 있다. 당분간 주택 구입을 포기한 ‘렌터’(renter)들은 수백개의 인터넷 웹사이트와 블로그까지 운영하면서 자신들만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선마이크로시스템에서 일하는 마이클 킬레리아는 주택 구입을 아예 포기한 사람이다. 수십개의 주택 매물을 돌아보면서 리스팅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번번히 경쟁에서 밀렸다. 마지막에는 39만5,000달러 리스팅 가격보다 10만달러나 높은 50만달러를 제시했지만 결국 53만달러를 제시한 경쟁자에게 밀렸다. 이에 충격을 받은 킬레리아는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벌써 4번째 임대 주택을 전전중이다.
이들 렌터들은 주택 가격이 현재보다 20%이상은 더 떨어져야 주택 구입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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