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닛 폴스 거주 39세 정신질환자 중가주서 체포
범행 후 자동차 훔쳐 도주, 또 다른 차 훔치려다 덜미
동거녀를 토막살해해 시체를 유기한 후 자동차를 훔쳐 도주한 그래닛 폴스 거주 용의자가 캘리포니아주 트럭키에서 검거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은 급성 정신질환자인 마이클 R. 팔러(39)를 2급 살인 및 1급 강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8일 스탠우드의 헤겐스 마켓 주차장에서 62세 노인이 차를 빼앗겼다는 신고를 받고 도난 차량을 추적해 팔러의 집까지 쫓았다. 팔러 부모는 아들이 훔친 차를 타고 떠났다고 말한 뒤 아들의 33세 동거녀가 며칠째 보이지 않아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셰리프국은 곧바로 부모에 더부살이해온 팔러의 집을 수색, 살인범행 증거를 찾아내고 긴급 수배령을 내렸다. 셰리프국은 부모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마운틴 루프 순환도로 외딴 지점에서 토막살해 된 동거녀의 시신을 발견했다.
셰리프국은 팔러가 정신질환자이며 칼과 표창 던지기를 좋아하고 무예를 연마하는 등 공공안전에 위협적이라며 강압수사를 벌여왔다.
훔친 자동차를 몰고 캘리포니아로 도주한 팔러는 트럭키의 한 주유소에서 다른 차를 훔치려다 경찰에 검거됐다. 프레즈노 경찰은 차량 절도혐의로 일단 팔러를 구금한 뒤 절도혐의 조사가 끝나면 그를 스노호미시 카운티 셰리프국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팔러의 아버지인 에드 존스는 에버렛 헤럴드 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부터 아들의 애인이 보이지 않아 아들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더니 그녀를 다치게 했다고 고함 치며 고백했다고 밝혔다. 존스는 곧바로 아들의 집 휴지통에 피가 흥건한 흔적을 발견해 참극이 벌어졌음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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