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와 호바트의 ‘해장촌돌구이’ 김선희 사장이 선지 해장국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진호 기자>
해장국·설렁탕·월남국수등12월 매출 전월비 최고 2배
“연말 과음 속풀이엔 따끈한 국물이 최고!”
송년회 및 각종 모임이 잦은 연말이 되면서 과음으로 망가진 속을 달래려는 한인들이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을 찾아 나서고 있다. 덕분에 타운내 해장국, 설렁탕, 월남국수 등 대표적인 속풀이 음식점들이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달 매출은 지난 11월보다 20~50%까지 증가했고 고객들이 몰리는 시간도 점심시간뿐 아니라 출근 전인 아침부터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다.
양지설렁탕의 이기영 사장은 “오전 7~8시에 손님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새벽 4시부터는 모든 재료와 식사를 준비한다”며 “대부분 속풀이를 하려는 30~40대 남성들”이라고 말했다.
한국인들의 숙취해소법이 곳곳에 소개되면서 최근에는 타인종들의 이용도 부쩍 늘었다.
‘해장촌돌구이’의 김선희 사장은 “일본인, 중국인 등 동양인은 물론 다른 타 인종들도 매콤한 선지 해장국을 맛있게 잘 먹는다”며 “타 인종까지 찾으면서 이 달 매일 300그릇의 해장국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매운 것을 못 먹는 타인종들은 맑은 국물로 된 양지머리 살코기 해장국을 시켜먹는 센스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LA 한인들의 숙취해소 음식으로 인기가 좋은 월남국수 역시 각 업소마다 매상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일부 업체들은 24시간 영업을 통해 한인들이 술자리 이후 곧바로 속풀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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