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가 자살할 경우 배우자 등 먼저 죽이기 일쑤
최근들어 보이프렌드 등에 피해 입는 10대도 늘어
가정폭력을 행사한 남자가 자살할 경우 대개 혼자 죽는 것이 아니라 배우자나 가족 등을 죽인 뒤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워싱턴주 협력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 1월부터 2006년 6월까지의 기간에 224명의 여성이 남편, 전남편, 남자친구 등에 의해 피살됐고 가정폭력을 일삼아온 남자 118명이 자살했다.
보고서는 또 2004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3년 간 113명의 가정폭력 관련 사망자를 조사한 결과 여성 48명이 남편, 전남편, 남자친구 등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10여명의 어린이도 피살됐다고 밝혔다. 또 26명의 남성은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은 종종 가족 등을 죽인 뒤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연구를 담당한 켈리 스타는 2003년 자살한 457명에 대한 기록을 조사한 결과 19%인 87명이 파트너에게 폭력을 행사한 경력이 있었고 자살한 여성 161명중 10%에 해당하는 16명이 가정폭력을 당한 기록을 갖고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그러나, 가정폭력 사건은 경찰에 잘 보고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수치는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정폭력과 자살 또는 살인과의 연관성에 무게를 두었다.
스타는 가정폭력과는 별도로 최근 들어서는 남자친구 등의 폭력으로부터 피해 당하는 10대들이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여성들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 등이 폭력을 행사할 조짐이 보이면 미리미리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살인이나 자살 등의 행위는 순식간에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이상한 행동이 느껴지면 피신을 하는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정폭력으로 인한 사건을 검토한 결과 많은 경우 자살에 그치지 않고 가족 등의 살인을 동반하기 때문에 주변의 관심과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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