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샤핑센터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최모(54)씨는 최근 덴버에 350만달러를 주고 샤핑몰을 매입했다. 대지만 2에이커로 같은 가격대의 남가주 샤핑몰보다 두배이상 크고 수익률(cap rate)도 7.5%로 현재 소유하고 있는 남가주 샤핑몰에 비해 2%나 높다.
베가스 덴버 애틀랜타 등 부동산 매입
‘묻지마 투자’금물… 수익성 확인해야
최씨는 “타주 부동산 운영이 다소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남가주에 비해 가격이나 수익면에서 워낙 좋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는 LA지역 부동산을 일부 처분하더라도 타주 투자 비율을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올해들어 남가주 부동산 시장이 침체국면에 들어가면서 타주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는 남가주 한인들이 늘고 있다.
남가주 지역의 상가나 아파트를 포함하는 수익 창출 부동산(income property)이 가격은 전국 최고 수준이면서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같은 가격이면 타주에서 훨씬 규모가 큰 부동산을 소유할 수 있고 수익도 높기 때문이다.
올들어 남가주 한인들이 특히 투자를 많이 한 지역은 애틀랜타, 덴버, 텍사스, 멀리는 뉴욕주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가깝게는 애리조나와 라스베가스 지역까지 망라하고 있다.
애틀랜타와 덴버 등 일부 지역 한인 부동산 회사의 경우 LA한인들을 위해 매주 정기적인 매물 투어 행사까지 가지는 등 남가주 한인 투자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뉴스타 부동산 애틀랜타 지사 이정하 지사장은 “매주 이곳을 방문하는 10명 이상의 남가주 한인들에게 주택과 상업용 매물을 보여주고 있으며 매매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곳에서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하는 한인의 절반 정도가 남가주 한인”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는 한인 인구가 10만명을 넘어서면서 한인을 상대로 한 비즈니스가 성업을 이루고 있고 부동산 가격도 LA에 비해 3분의 1에서 2분의 1에 불과해 타주 지역 한인들의 이주및 투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덴버 뉴스타 부동산의 제이슨 박 지사장도 “좋은 교육 환경, 빼어난 자연경관에 안전한 치안, 월등히 낮은 부동산 가격이 맞물리면서 LA지역 한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작년에 비해 두배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의 경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콘도텔을 투자용으로 구입하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워렌 마커스 부동산의 진 박 대표는 “인기 콘도텔의 경우 한인이 전체 유닛의 20~30%를 구입할 정도”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타주 부동산 구입시 ▲가격 ▲위치▲ 수익률 ▲현지 사정에 밝은 중개인 확보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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