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시절 생각나 작품성 기대
한인들 연령 불문 높은 관심
20일 미 전국적으로 상영된 ‘록키 6: 록키 발보아’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투 영화인 록키 시리즈는 지난 1976년 처음 선을 보인 이례, 현재까지 총 5편이 제작됐다. 이중 시리즈의 첫 작품인 ‘록키’는 1997년 아카데미 작품상, 편집상, 감독상 등 3개 부분을 석권한 명작으로 제작된 지 30여년이 훌쩍 흐른 지금도 ‘다시 보고 싶은 영화 톱 10’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한인들에게도 영화 록키는 불후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신작이 상영되면서 한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각종 주류 언론 매체가 평균 별표 3개 이상을 주는 등 록키 신작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면서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한인들의 관심을 모이고 있다. 영화 상영을 기다리고 있는 한인 고령 및 장년층은 70년대에 대한 향수나 사라져가는 민족애에 대한 아쉬움으로 영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또 ‘록키 1’ 상영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젊은 세대들은 부모들의 관심과 케이블이나 주요 방송을 통해 접한 록키 시리즈 등으로 인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록키 시리즈가 폭력성이 적고 교육적인 만큼 한인 가족 전체가 영화관을 함께 찾을 것으로 보인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양석구(61)씨는 “권투 지망생이였던 나에게 록키 시리즈는 인생의 지침서와 같았다”며 “TV를 통해 예고편을 본 후 젊은 시절이 생각나면서 다시 피가 끓어올랐다”고 말했다. 베이사이드의 김지숙(50)씨는 “록키 1편 마지막 장면에서 록키가 부인을 찾으며 ‘애이드리앤’이라고 외치던 모습이 아직까지 뇌리에 남아 있다. 아이들과 함께 꼭 영화를 보러 가겠다”고. 큐 가든의 브라이언 리(17)군은 “아버지를 통해 영화에 대해 많이 들었고 영화를 본 후 나도 팬이 됐다. 아버지, 어머니와 이미 영화를 함께 보기로 약속했는데 기대가 된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록키 6’에서 주인공 록키 발보아(실버스타 스탤론)는 부인이 죽고 자신의 고향인 필라델피아로 돌아와 살던 중 현 헤비급 챔피언과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승리한다. 이로 인해 챔피언의 프로모터가 실제 게임을 요청해 인생 마지막의 시범 경기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홍재호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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