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레고어 지사, ‘모처럼 온전한 예산안’주의회 제출
교육투자 대폭 확대…내년 봄 주의회서 통과될 듯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교육투자 및 어린이 의료혜택 확대에 초점을 맞춘 총 300억달러 규모의 새해(2007∼09)예산안을 주의회에 제출했다.
그레고어 지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온전한 2년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교육부문의 ‘역사적인 투자’와 함께 의료, 퓨젯 사운드 정화, 경제개발, 교도소 및 공원시설 개선, 연금·봉급 인상 등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와 함께 저축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 그레고어 지사는 6억달러의 비축예산을 제안하고 헌법 개정을 통해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비 항목의 신설을 관철시켜주도록 주의회에 요청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그레고어 지사가 이미 천명한바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료 동결과 워싱턴대학(UW) 등 공립 종합대학 수업료 인상을 연간 7%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또한, 어린이 3만2천명에게 추가로 의료보험을 제공, 총 62만4천명의 어린이들이 보험혜택을 받도록 하는 한편, 학교의 백신접종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주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과 각 사회단체들은 그레고어 지사의 예산안을 환영하고 내년 봄 심의를 거쳐 거의 원안대로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렌 소머즈 하원 예산위원장은 내달 8일 개원하자마자 예산심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 등 보수파 정치인들은 그러나, 그레고어 지사가 19억달러 규모의 잉여세수를 성급하게 탕진하려 한다며 앞으로 다가올 재정적자에 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기관 관계자들은 주지사의 예산안에 대체적으로 만족하지만 내년에 주의회를 대상으로 사회복지 부문의 추가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설득 전을 펴겠다고 말했다.
교육계도 그레고어 지사의 예산계획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교원노조인 워싱턴 교육협회의 찰스 헤이스 회장은 ‘기념비적인 교육예산’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우고 교육환경 개선에 각별한 신경을 써 준 그레고어 지사의 노력에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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