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운타운의 ‘아메리칸 어패럴’의 본사.
‘고속성장’제대로 평가
한인업계 긍정효과 기대
LA다운타운 소재 한인운영의 의류생산업체 ‘아메리칸 어패럴’의 뉴욕 투자회사에 매각은 한인의류업체의 급속한 성장을 반영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아메리칸 어패럴은 이번 매각으로 당장 1억1,000만달러의 채무를 정리하고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창업이래 100% 미국내 생산방식을 추구해온 아메리칸 어패럴은 ▲저가의 수입산 의류와의 경쟁 ▲내년부터 인상되는 최저임금▲ 생산 단가의 인상 등 여러 악재 속에서 여유자금을 확보함으로써 더욱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에 대해 증권 전문가들 역시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짧은 기간동안 눈부신 성장으로 고가에 매각 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스미스 바니’ 증권사의 러셀 이 투자전문가는 “이번 매각 금액은 의류업체로서는 상당히 큰 규모”라며 “한인 업체로서 주류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갑작스런 매각소식에 당혹감을 나타내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 봉제업주는 “매년 3,000만달러의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를 굳이 매각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다른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주는 “최근 불황으로 직접 업체를 운영하기가 힘들어 진 상황에서 좋은 오퍼가 있었기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각으로 인한 아메리칸 어패럴의 경영 구조 변화는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샘 임 대표는 “5,000여명의 직원이 업체의 주인이라는 인식을 갖게끔 회사의 많은 혜택을 제공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아메리칸 어패럴사는 샘 임 대표와 유대계인 도브 샤니가 공동대표로 운영해왔으며 심플한 디자인의 여성의류 디자인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어왔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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