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초대형 프로젝트 잇달아 수주
남가주 인디오시 첫 주상복합
부산 주공아파트 설계도 맡아
LA 한인 건축설계사가 한국과 미국의 초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내면서 세계 건축설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패사디나에 위치한 GDS 설계 회사의 찰스 위(47) 대표는 팜스프링스 인근 인디오시가 발주한 22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초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인 ‘폴로 스퀘어’의 최종 설계자로 최근 선정됐다.
위씨는 또 한국 민간아파트 재건축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 공모에 붙여져 관심을 모았던 부산 해운대구‘주공AID 아파트’의 최종 주설계자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미국과 유럽의 8개 대형 설계사가 컨소시엄 방식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등 치열한 경쟁 끝에 따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폴로 스퀘어는 인디오시가 조닝과 관련 조례까지 바꾸면서 계획한 야심적인 첫 주상복합 프로젝트로 220만스퀘어피트에 465유닛이 들어가는 고층 콘도타워 9개, 타운하우스 100유닛, 객실 270개의 2개 호텔 건물과 38만스퀘어피트 규모의 샤핑센터 등이 건설된다.
이 프로젝트는 시정부 승인이 이미 나와‘JMA-SDC 건축’사가 연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미국과 한국에서 초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의 설계권을 따낸 찰스 위씨. 뒷배경은 이번에 수주한 해운대 프로젝트의 조감도>
해운대 주공 AID 프로젝트는 부산의 상징인 해운대 달맞이 언덕 일대의 2,060가구가 입주한 5층 아파트 건물 45동을 헐고 여기에 총 2,714세대가 입주하는 초현대식 고층 아파트(32~53층) 타워 8채와 로프트형 4~5층 건물, 샤핑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위씨는“한인 1.5세와 미국인 파트너의 시너지 효과가 좋은 결과를 맺게 됐다”며 “이번 양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앞으로 전 세계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당당히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12세 때 이민 온 1.5세인 위씨는 UCLA에서 건축설계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후 세계 최대의 건축설계사 중 하나인‘AECOM’사에서 일하다가 지난 94년 GDS 설계 회사를 설립했다.
위씨는 한국의 73층 미남 스카이팍, 60층 포스코 센텀 스타, 포스코 서면 타워 건축설계를 맡는 등 지금까지 약 200여개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의 건축설계를 맡았다. 위씨는 특히 주상복합 형태의 고층건물 설계 때 최첨단 디자인과 지형의 특수성을 감안한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건축설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디오시의 폴로 스퀘어 재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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