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미국의 날씨가 예상보다 따뜻할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 유가가 큰 폭 하락했다. 18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1.22달러(1.9%) 낮은 62.2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 지난 12월4일 이후 최고치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7.1% 높은 수준이다. 이날 미주리 소재 날씨 예보업체인 웨더 데리버티브스는 성탄절까지 북동부의 날씨가 예년보다 온화할 것이며, 난방유 수요도 평소보다 30%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북동부는 미국 난방유 소비의 80%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피맷 USA의 마이클 피츠패트릭 부사장은 “올해 겨울 날씨는 예년보다 따뜻하고 재고 수준은 여전히 높다”며 “이달 말까지 원유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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