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 목사, 간첩죄 적용 18일간 옥살이
주위분 기도로 풀려나
“1993년에 중국선교를 시작하여 13년 동안 한 번도 감옥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이번 처음으로 중국 감옥에 간첩죄 적용으로 들어갔다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56년 동안 생을 살면서 감옥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선교사 박준성(56·한국 기독교성결교회 파송)목사는 13년 동안 중국에 들어가 총 56개 교회를 개척했다. 모두 중국정부가 인정하는 삼자교회다. 이 교회들 중에는 3,000명 이상되는 교회가 3개나 된다. 박목사는 삼자교회 뿐만 아니라 처소교회도 돌보고 있다. 중국정부로부터 명예시민권까지 받은 박선교사가 감옥에 들어간 것은 총 18일간. 그는 “10월4일 한국에 비자연장을 하러 나갔다. 18일 중국으로 들어오다 전격 체포됐다. 안전부에 들어가 15일 동안은 간첩죄로 강한 수사를 받았다. 그렇다고 그렇게 강압수사는 아니었다. 그러나 14시간씩 나무의자에 앉혀놓고 심문을 받았고 잠은 쇠고랑을 찬 채 잤다. 16일째 참회서를 쓰고 18일째 추방이 아닌 석방으로 감옥을 나왔다”며 “하나님께서 나로 하여금 중국에 선교를 더 하게 하시려고 추방시키지 않고 계속해 중국에 머무를 수 있게 도와주셨다. 그리고 나를 아는 한국과 미국에 사는 모든 후원자들의 기도의 힘이 추방을 면케해주는 큰 힘이 되었다”며 미주 성결교회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선교사는 연길 용정시의 잘살기운동본부 회장과 민족문화교육원 운영위원장을 맡아 조선족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한국 기독교성결교회에서 보내는 후원금으로는 교회 개척을 하였으며 미주기독교성결교회 후원교회(뉴저지대한성결교회·LA연합선교성결교회·뉴욕성결교회·시카고성결교회)에서 지원한 후원금으로는 소 300마리를 현재 600마리로 늘렸다.
“용정시 덕신향에 위치한 곳에 30만평의 농장을 25년 임대 구입해 목축을 실시, 미자립교회를 돕는데 적극 활용할 것”이라는 박선교사는 지난달 30일 뉴욕을 방문해 간증집회를 한 후 오는 28일 중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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