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보건위, 뉴욕 이어 사용금지 여부 논의
각종 튀김 외에 과자류에도 포함돼 심장질환 유발
패스트푸드 식당의 튀김기름에 다량 함유된 전이지방(trans-fat)의 사용금지 논쟁이 뉴욕에 이어 킹 카운티에서도 벌어진다.
킹 카운티 보건 위원회는 15일 아침 시애틀 다운타운의 킹 카운티 법원 청사 내 카운티 의회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전이지방의 사용금지 조치 여부를 다룰 예정이다.
전이지방은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 쇼트닝이나 마가린 같은 고체로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도넛과 감자튀김은 물론 쿠키와 크래커 등 과자류에도 고소한 맛을 내기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방은 크게 캐놀라,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등에 포함된 비포화(양성) 지방과 육류, 케이크 등에 함유된 포화(악성) 지방으로 나뉜다. 전이지방은 포화지방의 한 종류지만 일반적인 포화지방보다 인체에 큰 해를 끼쳐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사용금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병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주범으로 지목되는 전이지방은 당장 해를 끼치기보다는 인체에 오랫동안 축적돼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시키며 운동과 식이요법으로도 이를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하버드대학 보건연구팀이 미국 내 연간 사망자 중 3만 여명이 전이지방 때문에 목숨을 잃는 것으로 밝혀내면서 올해 1월부터 연방식품의약청(FDA)은 모든 식품 첨가물 라벨에 전이지방의 유무와 사용량을 의무적으로 명기하도록 관련 법규를 강화했다.
뉴욕 시의회는 내년 7월1일까지 인공 전이지방이 함유된 튀기기름 사용을 금지시킨 뒤 2008년 7월1일이후 모든 음식에 전이지방 사용을 금지시켰다.
킹 카운티 보건당국은 성인의 하루 전이지방 섭취량을 평균 5.8그램으로 집계,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아도 케이크, 쿠키, 빵 등에도 전이지방이 함유돼 있어 심각성은 마찬가지라며 이에 대한 적절한 제한법규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킹 카운티 보건당국이 튀김기름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면 이를 사용하는 일부 한인업소들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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